김치 유산균, 아토피 증상 완화 효과 있다

입력 2013-11-20 17:38

김치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산균이 아토피 피부염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안강모·김지현·한영신 교수팀은 김치에서 추출한 유산균의 일종인 ‘락토바실루스 플랜타룸(CJLP133)’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연구를 본격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2∼18세 소아청소년들이다.

CJLP133은 안 교수팀이 지난해 아토피 피부염 진단을 받은 1∼13세 영유아·어린이 83명을 대상으로 12주간에 걸쳐 실시한 예비 약효평가 시험에서 뚜렷한 치료 효과를 나타낸 김치 유산균이다. 시험결과 CJLP133을 12주간 복용한 시험군 아이들(44명)은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 점수(SCORAD)가 치료 전 27.6점에서 치료 후 20.4점으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