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크리스마스’도 신나네… 에버랜드 등 테마파크 연말까지 축제

입력 2013-11-20 17:20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에버랜드를 비롯한 테마파크는 이달 초부터 대형 트리를 설치하는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테마파크의 크리스마스 축제를 살펴본다.

◇에버랜드=입구부터 약 500m가 화려한 빛의 거리 ‘크리스마스 애비뉴’로 거듭났다. 8m 상공에 12만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전구가 은하수처럼 펼쳐지는 ‘에버 밀키웨이’는 연인들을 위한 공간. 애비뉴 끝에 위치한 13m 높이의 크리스마스 매직트리는 주변 화단에 설치된 화이트 트리 및 황금 루돌프와 어우러져 포토 스팟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산타와 루돌프로 변신한 펭귄 10여 마리가 귀여운 행진을 선보이는 ‘산타펭귄 퍼레이드’ 등 아기자기한 이벤트도 곁들였다. 신나는 캐럴에 맞춰 인공 눈을 뿌리는 640m 길이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와 환상적인 색깔의 레이저와 형형색색의 불꽃이 화려하게 수를 놓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매직 인 더 스카이’도 매일 펼쳐진다. 22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99일 동안 990만개의 전구가 빛나는 ‘로맨틱 일루미네이션 축제’도 진행된다.

◇롯데월드=수백만 개의 전구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 ‘해피 크리스마스 파티’가 관람객들의 눈을 황홀하게 한다. 천정에서 인공 눈이 내리는 가운데 하루 두 차례 진행되는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는 롯데월드를 대표하는 이벤트. 미녀 산타와 루돌프, 눈사람 등 동화 속 산타마을의 캐릭터들이 현대적으로 편곡된 크리스마스 캐럴에 맞춰 흥겨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산타와 요정이 직접 선물을 전해주는 ‘산타 빌리지 투어’는 고객 참여형 퍼레이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부부, 연인, 친구, 자녀 등에게 롯데월드 산타를 통해 선물을 전달할 수 있다.

이밖에도 춤과 노래, 아크로바틱 묘기, 마술공연 등 화려한 볼거리를 곁들인 가족형 뮤지컬 쇼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 산타 복장의 40인조 여성 밴드의 캐럴 연주 ‘밴드 온 아이스’, 주인공 로티가 등장하는 캐럴 콘서트 ‘로티스 크리스마스 뮤직 쇼’ 등 볼거리가 매일 진행된다.

◇서울랜드=삼천리 동산에서 미래의 나라 캐릭터하우스에 이르는 ‘은하수길’이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이다. 은하수길에는 4000가닥에 이르는 은하수 조명과 동물모양 토피어리, 조명 등을 설치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은하수길 곳곳에는 캐릭터 하우스와 조형물로 꾸며진 포토 스팟이 눈길을 끈다. 눈꽃 모양의 전구가 음악에 맞춰 점멸하는 야간 조명쇼 ‘라이트 판타지 쇼’도 볼거리.

크리스마스 특집 공연 ‘빨간모자와 스크루지’는 캐릭터 마을에 나타난 악당 스크루지와 늑대인간에 맞서 싸우는 캐릭터 인형들의 이야기로 동화책 속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들과 산타클로스, 스크루지 등이 총출동한다. 장기자랑 ‘캐릭터와 함께 춤을’, 캐릭터 퍼레이드 ‘크리스마스의 선물’도 놓치기 아까운 프로그램이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