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떡갈비·대통밥 등 슬로푸드 별미
입력 2013-11-20 17:09 수정 2013-11-20 23:01
88올림픽고속도로 담양IC에서 내리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가깝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산책만 가능하고 자동차나 자전거는 달릴 수 없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드라이브를 즐기려면 담양읍에서 순창으로 가는 24번 국도를 이용한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입장료는 1000원.
‘2015 담양 세계대나무 박람회’가 열리는 담양은 대나무의 고장으로 죽림욕장인 죽녹원과 대나무골테마공원 등 대나무를 활용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 성인산 자락 5만2000평에 조성된 죽녹원은 대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푸른 기운이 생생한 곳으로 2.2㎞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창평면의 삼지내 마을은 슬로시티로, 문화재로 등록된 3.6㎞ 길이의 옛 돌담길 사이로 봇도랑이 흐르는 마을 안길을 걷다보면 저절로 느림의 미학을 체감하게 된다. 고재선 가옥, 고재환 가옥, 고정주 고택 등 남도의 멋과 풍류가 스며있는 고택을 비롯해 슬로푸드를 체험할 수 있는 집도 많다.
담양의 별미인 한우떡갈비는 인절미를 빚듯 뼈를 발라낸 후 다진 갈빗살에 간장, 배즙, 양파즙, 청주, 설탕, 참기름 등으로 만든 양념장을 구우면서 바르거나 하루 정도 재어서 굽는다. 죽통밥으로 불리는 대통밥은 대나무에 멥쌀, 찹쌀, 흑미 등을 넣고 쪄서 만든 영양밥으로 3년 이상 자란 왕대의 통을 이용한다. 죽순요리와 돼지숯불갈비, 담양국수, 담양 한정식도 담양을 대표하는 별미로 담양읍내에 전문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선비의 고장답게 담양에는 한옥체험마을이 많다. 죽녹원 옆의 죽향문화마을은 송강정, 면앙정, 식영정, 광풍각, 명옥헌 등 담양의 정자를 재현한 곳. 한옥은 실내에 화장실과 샤워실은 물론 싱크대도 갖추고 있다. 삼지내 마을에도 ‘매화나무집’과 ‘한옥에서’ 등 한옥체험 집이 몇 채 있다(담양군 관광레저과 061-380-3154).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