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제2의 새마을운동' 선포식…전국에서 처음

입력 2013-11-20 15:43

[쿠키 사회] “현 시대에 맞는 제2의 새마을운동을 시작합니다.”

부산 부산진구(구청장 하계열)는 20일 새마을운동 부산진구지회(지회장 채차랑)와 함께 부산진구청 대강당에서 전체 새마을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2의 새마을운동 선포식’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2의 새마을운동은 마을환경 개선사업으로 시작된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으면서 현 시대에 맞게 ‘나눔, 봉사, 배려의 실천을 확산하는 운동’에 초점을 맞추는 국민운동이다.

제2의 새마을운동은 지난달 20일 전남 순천에서 개최된 전국 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처음 이야기가 나왔다. 부산진구는 새마을 운동을 나눔과 봉사의 생활 속 실천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점화하기 위해 이날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서 새마을운동 부산진구지회는 새마을운동 관련 영상물 상영, 새마을 운동 관련 특강, 부산진구 새마을운동 선언문 낭독 등으로 실천의지를 표명했다.

부산진구는 선포식 이후 23개 동에서 일제히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시작하고, 연말연시 사랑의 온정나눔 사업, 안전문화운동, 기초질서 지키기 등 릴레이 캠페인에 나섰다.

특히 새마을운동 특강 강사인 하계열 구청장은 새마을운동이 시작되던 1973년 당시 내무부에서 새마을운동 담당자로서 농촌재건과 농가소득 배가운동을 주도한 인연이 있어 새마을운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당시 하 구청장은 새마을운동의 성공사례와 새마을지도자 육성 발굴 업무를 담당했으며, 새마을운동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1979년에 ‘새마을운동~시작에서 오늘까지’라는 제목의 70쪽 분량의 내무부 백서제작에 참여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