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를 넘어 함께하는 우리로 (46)] 부산Y, 먹을거리 교육·급식 점검

입력 2013-11-20 16:57

“아침밥 먹고 온 사람 손들어 보세요!” “저요, 저요!”

여기저기서 아이들의 분주한 손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아침밥을 먹고 등교한다. 어떤 밥을 먹고 왔는지가 솔직히 더 궁금하다. 아침밥은 단순히 영양학적인 차원을 넘어 우리 어린이들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의 영양섭취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다한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고 부족한 칼륨, 칼슘 등의 섭취를 높여 어린이 성장기 식습관 개선을 당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YWCA 생활협동조합은 어린이들을 위한 ‘생명밥상 먹을거리 교육’을 하고 있다. 친환경 먹을거리란 어떤 것인지, 수입 농산물은 왜 우리 몸의 건강을 해치는지, 패스트푸드는 편리성 외에 어떤 함정이 있는지 등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한다. 무조건 좋은 것만 먹으면 된다는 생각은 요즘 아이들을 설득하기 힘들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따른 맞춤교육을 통해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중요성과 심각성을 일깨워 공감할 수 있는 생명밥상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인스턴트식품 위주의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아토피 및 성인병 등의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식습관 형성의 계기를 마련하고 어린이들에게 한국형 식문화와 생명밥상의 중요성을 알리는 안전한 먹을거리 교육은 필수적이다.

자라나는 대한민국의 꿈나무들을 위해 부산Y 생활협동조합은 학교급식 점검활동,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먹을거리 교육, 외부 기관과 협력하는 연대활동을 통해 생명밥상을 지키며 전파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펼쳐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윤영인 (부산YWCA 생활협동조합 조직·교육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