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호랑이가 나타났다"…인형 보고 놀란 해프닝

입력 2013-11-20 11:34


[쿠키 사회] 부산 도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다.

20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4시10분쯤 온천동 금강공원 매표소 앞 도로 가로수 아래에 호랑이가 앉아 있다는 새벽 등산객들의 다급한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경찰이 포획을 위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길이 1m 크기의 호랑이 인형을 발견했다.

경찰은 행인들을 놀라게 하기 위해 누군가가 호랑이 인형을 심야시간대에 갖다 놓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형이 실제 호랑이 모습과 비슷해 어두운 새벽길에 충분히 착각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