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 관료, 중국서 경제 수업
입력 2013-11-19 18:18
북한 고위 관료들이 중국 대학에서 대외 무역과 외자 유치와 관련한 연수를 받고 있다. 19일 중국신문망과 톈진 소재 난카이(南開)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난카이대 국제발전연구센터는 지난 16일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의 북한 관료 연수 프로그램 시작에 맞춰 기념식을 가졌다.
중국의 국가 중점 종합대학인 난카이대가 북한 고위 관료를 위해 보름 동안 진행하는 이번 연수는 북한의 대외개방과 경제발전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한 유엔의 첫 연수 프로그램이다.
기념식에는 북한의 ‘조선무역·투자촉진위원회’ 고위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무역·투자촉진위원회는 북한이 대외 개방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유관 기관 고위 관료들로 최근 구성한 정부 기구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연수생들에게 지역경제 협력 경험을 소개하고 대외 무역과 외자 유치에 대한 견문을 넓혀주기 위해 톈진을 비롯해 장쑤성 쑤저우, 상하이 등에 대한 직접 방문 기회를 제공한다.
난카이대 퉁자둥 부총장은 “최근 난카이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북한 학생들이 각종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중국과 북한의 우호에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수 프로그램도 양국 간 경제사회 발전 경험을 교류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