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에 최고 190억원… 소프트뱅크, 이대호에 제시할듯

입력 2013-11-20 04:59

국내 프로야그 FA 시장이 막을 내리면서 이제 추신수(전 신시내티), 이대호(전 오릭스), 윤석민(전 KIA), 오승환(삼성) 등 해외 쪽 ‘빅4’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추신수는 거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등에 업고 1억달러 잭팟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보라스는 추신수의 몸값으로 1억2600만달러(1331억원) 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보스턴, 텍사스 등 부자 구단들이 주시하는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따뜻한 겨울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추신수의 거취는 12월 10∼13일 올랜도에서 열리는 ‘스토브리그의 꽃’ 윈터미팅이 끝난 후 확실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추신수의 절친이기도 한 이대호는 최근 계약이 만료된 일본 오릭스에 결별을 통보했다. 오릭스는 당초 2년 8억엔(85억원)을 넘어 3년 12억엔(127억원)을 제시했지만 이대호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대신 퍼시픽리그의 큰손 소프트뱅크가 이대호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소프트뱅크는 계약기간 3∼4년에 총액 16억∼18억엔(169억원∼190억원)을 제시할 것으로 추정된다. 소프트뱅크와 이대호는 12월 초 협상 테이블을 차릴 전망이다.



윤석민은 현재 미국에 체류하며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올 시즌은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지만 그동안의 활약과 이적료가 없는 완전한 FA라는 게 현지 구단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윤석민을 FA 톱10에 포함시키며 2년 기준으로 1000만 달러 계약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윤석민은 선발을 원하지만 현지 언론에선 불펜에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다. 윤석민은 원소속구단인 KIA와의 우선협상기간이 끝난 만큼 메이저리그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