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땡큐 바이러스 外

입력 2013-11-19 17:29


땡큐 바이러스/김은호 지음/두란노

감사보다는 불평을 하고, 감사보다는 비난하기를 멈추지 않는 이 시대에 ‘땡큐 바이러스를 퍼뜨리라’는 특명을 안고 나온 책이다. ‘탱큐 메이커’로 불리는 저자는 1989년 상가 한쪽에 오륜교회를 개척한 이래 지금까지 성도들에게 감사의 삶이 주는 풍요로움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은 지난 1년간 강단에서 선포한 감사에 관한 말씀을 모은 것이다. 말씀 선포와 함께 감사운동을 펼쳐 성도들 사이에서 많은 감사의 열매들이 맺혔다. 그래서 부제도 ‘지친 영혼, 상한 영혼을 살리고 회복하는’으로 붙였다. 저자는 강조한다. “믿음 소망 사랑이 농축되어 감사가 나온다. 감사는 감출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순결한 고백이다. 감사할 때 기쁨이 솟고, 감사할 때 우울증이 사라지며, 감사할 때 고통과 분노가 사라진다. 감사할 때 더 많은 감사의 조건들이 생겨난다.”

그 바람의 행적/김외숙 지음/나눔사

저자는 자신의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삶을 살고 있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쉰둘에 일흔일곱의 캐나다인 목회자와의 만남, 두 사람이 1년 동안 꽃피운 이메일 사랑, 그리고 결혼 등을 담아 산문집 ‘바람, 그리고 행복’을 출간했다. 새로운 가정을 중심으로 한 가족 이야기는 감동을 줬다. 이 책은 장편 가족소설이다. 끊임없이 바람을 일으켜 아버지란 나무를 흔드는 자식들을 아버지는 어떻게 감싸고 쓰다듬는지, 그 과정을 주인공 은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요즘엔 집이라는 작은 공간에서도 개인주의가 만연해 가족간에도 심각한 갈등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곧 사회 문제가 되기도 한다. 저자는 흔들고 흔들리는 한 가정을 통해 “그러함에도 끌어안아야 하는 것이 가족이며, 크고 작은 바람을 통해 오히려 관계의 뿌리는 더 튼실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