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형 모기지 대출 본격화

입력 2013-11-19 17:18

시범사업을 마친 공유형 모기지 대출이 다음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19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달 추진된 공유형 모기지 시범사업에 대한 분석 작업을 마치고 다음달부터 내년 말까지 1만∼1만5000가구 규모의 공유형 모기지 본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8·28 전·월세 대책에서 도입을 발표한 공유형 모기지 대출 시범사업을 지난달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자평한다. 생애최초주택구입자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 결과 인터넷 접수 54분 만에 접수가 마감됐고, 최종적으로 2975명의 대출 계약이 체결됐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시범사업을 한 후 내년부터 본사업을 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추가 시범사업 없이 바로 본사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사업에서는 공유형 모기지 적용 대상을 종전과 같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로 한정한다. 대출 한도나 조건, 대상 선정 방법 등도 시범사업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본사업은 일정한 시한 없이 공급 가구 한도 내에서 대출 취급은행인 우리은행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