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절망이 끝이 아닙니다
입력 2013-11-19 17:07
출애굽기 14장 1∼14절
우리네 인생은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비바람이 불고, 태풍이 몰아치는 좋지 않은 날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보여줍니다. 성경에서 절망을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누구에게나 절망적인 순간은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이스라엘이 처한 상황을 보면 그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애굽을 빠져나왔고 홍해 입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곳 위치가 아주 좋지 않았습니다. 앞에는 바다, 옆에는 호수, 뒤에는 사막이었습니다. 뒤에서는 애굽 최고의 정규군이 추격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완전히 독 안에 든 쥐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문제가 있고, 난관이 있습니다. 앞이 캄캄한 절망적인 순간이 있습니다. 그러데 여기서 우리를 당황하게 만드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이러한 곤경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을 보면 “내가 그와 그 온 군대를 인하여 영광을 얻어 애굽 사람으로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 하시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인생이 우리의 힘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간다는 사실을 깨닫기를 원하십니다. 믿는 자들의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말씀대로 살기 위해 노력했지만 때로는 고난을 당합니다. 그러나 그 고난은 우리에게 엄청난 유익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정금 같은 신앙을 얻기 위해서는 시련의 용광로 속에 들어가는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모난 인격이 깨어지고, 겸손한 삶을 살게 되며, 절실한 기도를 통해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고난이 유익이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절망적인 순간이 올 때에는 바르게 반응해야 합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몹시 두려워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우리도 이런 반응을 보이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문제를 더 악화시킬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세는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본문 14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절망적인 순간이 올 때 믿음의 반응을 가져야 합니다. 내가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다가올 때, 최선을 다해 수고한 후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최상의 방법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께 맡깁니까. 그것은 이전보다 더 깊이 있게 간절히 기도하고, 전보다 더 길게 기도하면 됩니다. 마음에 있는 짐을 주님께서 가져가셨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도하는 것입니다. 인생이란 배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운전하고 계십니다. 그에게는 파선이란 없습니다. 때로는 풍랑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도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그의 솜씨를 지켜보십시오.
우리 모두는 절망적인 순간을 만납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길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하나님이 행하시는 기적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아멘, 할렐루야.
최시용 목사 (평택 청북꿈이있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