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시아 시리즈 결승진출 실패

입력 2013-11-19 01:17

삼성이 아시아 시리즈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삼성은 18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캔버라(호주)와의 준결승전서 연장 접전 끝에 5대 9로 패했다. 캔버라는 라쿠텐(일본)과 퉁이(대만) 승자와 20일 결승전을 치른다.

삼성과 캔버라는 1회 1점씩 주고 받았다. 이어 캔버라는 2회 2사 만루서 데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1 역전에 성공한데 이어 3회 웰스의 적시타에 힘입어 3-1로 달아났다. 삼성은 3회 박한이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그러자 캔버라는 4회 삼성의 실책에 편승해 5-2로 달아났다. 캔버라가 주도권을 잡는 듯 했지만 삼성은 5회 3점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5-5로 맞선 10회초 캔버라는 선두 타자 프롤리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된 뒤 반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곧이어 머피가 삼성 세 번째 투수 안지만에게서 우월 투런 아치(비거리 110m)를 빼앗았다. A.슬론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쐐기를 박았다.

선발 배영수는 컨디션 난조 속에 3이닝 3실점(6피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차우찬은 6이닝 2실점(4피안타 1볼넷)으로 잘 막았다. 10회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은 결승 투런포를 허용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