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500m 3위

입력 2013-11-18 18:01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스프린터 모태범(24·대한항공)이 월드컵에서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모태범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4초28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나가시마 게이치로(일본·34초24)와 로날드 물더(네덜란드·34초25)가 모태범보다 살짝 앞섰다.

모태범은 1주일 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1차 월드컵에서 1∼2차 레이스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고 안정적으로 새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1차 레이스에서 코너를 돌던 도중 넘어지는 사고를 겪었고, 그 여파로 전날 열린 남자 1,000m 경기를 포기해 걱정을 안겼다.

하지만 이날 좋은 기록으로 시상대에 다시 서면서 주변의 우려를 씻어내고 다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해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모태범은 이번 대회까지 월드컵 포인트 235점을 획득, 로날드 물더(274점)에 이어 500m 종합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