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려던 탈북자 15명 中 쿤밍서 체포

한국행을 위해 중국에서 동남아의 한 국가로 이동하던 탈북자 15명이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정부는 북·중 국경을 넘은 뒤 쿤밍에서 동남아 국가로 이동하던 탈북자 17명이 지난 15일 중국 공안에 적발됐고, 도주한 2명을 제외한 15명이 현재 억류돼 있는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일단 이들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지 말고 인도주의 차원에서 개인의 희망에 따라 제3국으로 보내줄 것을 중국 당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인권단체 한 관계자는 “탈북자들을 안내하던 중국 조선족 2명도 공안에 함께 붙잡혔다고 들었다”며 “국내 한 선교단체에서 데려오던 탈북자 8명이 체포된 일행에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