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표시 ‘Made in Korea’ 대신 ‘Korean Made’로 바꾸자”
입력 2013-11-18 17:43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국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나라도 호주의 ‘Australian Made’, 영국의 ‘British made for Quality’와 같은 ‘원산지 브랜드’가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정부에 ‘중소기업 국제화 촉진을 위한 정책과제’를 제출하고, 원산지 브랜드 제도를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원산지 브랜드 제도란 ‘Made in Korea’와 같은 원산지 표시와는 별도로 한국 업체가 제조한 제품임을 인증하는 브랜드를 부착하는 것을 말한다.
대한상의는 “코리안 메이드(Korean Made)와 같은 원산지 브랜드를 도입해 뛰어난 기술을 가진 한국의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높은 품질과 기술력을 보유했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브랜드 인지도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국제화 역량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연구원의 2010년 조사결과 국내 수출 중소기업은 최대 약점으로 ‘브랜드·업체 인지도 열위(열세)’(30.9%)를 꼽았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