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1000만원짜리 시계 공매 나왔다

입력 2013-11-18 17:36 수정 2013-11-18 22:20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압류한 6800만원 상당의 고급 시계(사진)와 보석류가 공매된다. 지방세를 체납했던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이 갖고 있던 1억1000만원짜리 시계도 공매 물건으로 나왔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8일 전 전 대통령 일가 소유 다이아몬드·루비·사파이어 등 보석 108점(감정가 5800만원)과 까르띠에 100주년 한정판매 시계 4점(1000만원)에 대해 온라인 공매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공매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중앙지검이 전씨 일가로부터 압류한 뒤 캠코에 공매를 의뢰한 것이다.

앞서 캠코는 지난달 29일 전 전 대통령의 삼남 재만씨 명의의 서울 한남동 신원프라자 빌딩(감정가 195억원)과 장녀 효선씨 명의의 경기도 안양 소재 임야 및 주택(30억원 상당) 등 2건을 공매 공고했다.

또 서울시가 37억원에 이른 체납 지방세 회수를 위해 최 전 회장으로부터 압류한 물품도 공매 시장에 나왔다. 감정가 1억1000만원 상당의 스위스 바쉐론 콘스탄틴 남성용 시계 1점과 서울올림픽 및 러시아·남아공·키르기스공화국 기념주화 등(감정가 1700만원)이 포함됐다. 이들 물건은 다음달 16∼18일 온비드에서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19일 낙찰자가 결정된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