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CEO 평균 집값 9억 육박
입력 2013-11-18 17:07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보유한 주택 가격이 평균 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4명은 서울 강남에 주택을 갖고 있었다. 재벌닷컴이 18일 10대 그룹 계열사 CEO 479명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 5월 말 공시가격 기준으로 평균 8억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재계 1위 삼성그룹 CEO 73명이 보유한 주택가격 평균이 11억42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또 이들 중 63명(86.3%)의 주택은 서울 강남권에 위치하고 있었다. 강북과 기타 지역에 주택을 보유한 삼성그룹 CEO는 각각 4명, 6명에 불과했다.
현대차그룹 CEO의 평균 주택 가격은 8억9100만원이었다. 주택 소재지는 서울 강남(19명), 서울 강북(13명), 인천·경기(14명) 등으로 나타났다. SK와 LG의 CEO 평균 주택 가격은 각각 8억3400만원, 8억7500만원으로 조사됐다.
10대 그룹 CEO 476명 중 41.5%인 199명이 서울 강남권에 집을 소유하고 있었다. 재벌닷컴은 “공시가격 기준이라 실제 주택 시세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