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건진 한 문장] 하나님의 신비에 눈뜨는 영성

입력 2013-11-18 16:59

기독교 영성은 우리의 경험을 말하는 데서 시작하지 않는다. 진정한 기독교 영성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고, 치료하고, 용서하는 것을 들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그리고 우리 자신에 대해 말한다. 우리는 귀를 기울여 들으려 하지 않는다. (중략) 우리가 남의 말을 듣는 것은 대부분 예의에 불과한 것으로 자신에 대해 말할 차례를 정중하게 기다리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는 그러한 습관을 반드시 내버리고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존재하기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말씀하신다. 기독교 영성은 정중한 영성 이상으로 귀를 기울여 말씀을 듣는 영성이다.

하나님의 신비에 눈뜨는 영성(유진 피터슨 지음, 좋은씨앗) 4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