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9일] 물질생활로 믿음을 증명하라
입력 2013-11-18 17:25
찬송 : ‘이 몸의 소망 무언가’ 488장(통 53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5장 1∼6절
말씀 : 야고보서는 고백적 신앙을 넘어서 실천적 신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백도 중요하지만 고백은 실천으로 열매 맺어야 합니다. 진정한 믿음이 있다면 실천을 통해서 증명해야 합니다. 어제는 “바른 생각으로 믿음을 증명하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생각이 온통 돈 벌어 이익 남기는 일에만 관심을 가진다면 그 사람은 실제적 무신론자입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물질생활에 대한 말씀이 이어집니다. 어제는 생각을 다루었다면 오늘은 행동을 다루고 있습니다.
“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으로 말미암아 울고 통곡하라.”(약 5:1) 여기서 모든 부자들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좋은 부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아브라함, 다윗, 아리마대 요셉, 총신대에 사당동 부지를 기증한 백남조 장로님, 수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을 도운 박찬수 장로님 등 좋은 부자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에서 경고를 받는 부자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야고보서 5장 2∼3절에서 재물은 당시 부의 척도인 곡식(plutos)을 말하는데 그것이 썩어버렸다고 합니다. 옷은 좀먹었고, 금과 은이 녹슬었습니다. 금과 은도 녹스나요? ‘녹슬다(katiotai)’는 말은 ‘가치가 떨어지다(tarnish)’의 뜻도 있습니다. 즉 금과 은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뜻입니다. 또 이런 부자들에게 ‘불같이 살을 먹으리라’고 했는데 불은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의미합니다.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는 말은 하나님을 찾아야 하는 때에 하나님을 찾지 않고 재물을 찾고 그것을 쌓아놓은 것으로 든든하게 생각했습니다. 즉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돈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맘모니즘(배금사상)입니다. 이런 배금사상에 빠진 부자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은 무엇입니까?
첫째, 직원들의 임금을 속여서 빼앗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직원들에게 적합한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 것은 바른 믿음을 가진 것이 아닙니다(신 24:14∼15).
둘째, 사치하고 방종한 삶을 삽니다. 5절의 ‘사치’라는 헬라어는 신약성경에서 본문에서만 사용된 단어로서 깨뜨리다(break), 쇠약하게 하다(enfeeble)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사치하면 경건이, 영성이, 인생이 깨지고 쇠약해지는 것입니다. ‘방종’이라는 단어는 주색에 빠진 삶, 음탕하고 분방한 삶을 말합니다(사 47:8∼11).
셋째, 부당한 재판으로 힘없는 자에게 피해를 줍니다. 6절 “너희는 의인을 정죄하고 죽였으나 그는 너희에게 대항하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들은 불의한 재판으로 의로운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초대교회의 경건하고 가난한 신앙인들은 자신들의 억울함에 대해서 거의 법정에 호소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힘과 권력을 동원해 자신을 죽이는 부자들에게 항거하지 않고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부당한 재판은 하나님께서 보시는 큰 죄악입니다(레 19:15∼16, 잠 18:5, 약 4:12, 미 7:3, 렘 5:28, 잠 11:4).
기도 : 사랑하는 하나님, 저희 가족이 물질생활로 믿음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