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지하수, 남북공동 먹는샘물 사업추진 제안

입력 2013-11-18 16:07

[쿠키 사회] DMZ 지하수를 남북공동으로 먹는 샘물로 개발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조영무 연구위원은 ‘DMZ 먹는 샘물의 남북공동 개발방안 연구’를 통해 세계 물산업 시장을 분석하고, DMZ 먹는 샘물 사업의 사업추진 방안을 18일 내놨다.

2010년 기준 세계 물산업 시장규모 중 병입수시장은 12.2%(약 65조원)를 차지하고 있고, 매년 10% 이상 증가세다.

국내 먹는 샘물 제조업체는 1995년 14개소에서 2012년 67개소로 급격히 늘어났다. 이중 경기도가 16개소(24%)로 가장 많고 경남·충북 순이다. 전국의 일일 취수허용량은 3만4739t 이다.

현재 DMZ 내 지하수 매장량은 25억t으로 추정된다. DMZ 인근에서 먹는 샘물 원수 분석 결과 미네랄이 풍부한 양질의 원수로 나타났다.

사업이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샘물사업 자체만으로는 북한의 동의를 얻어내기에는 한계가 있어 북한에 제공할 수 있는 경제적 인센티브 등 다양한 편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 연구위원은 “DMZ가 갖고 있는 지역의 특수성, 청정지역, 평화의 상징 등 긍정적 이미지를 활용해 먹는 샘물의 해외시장 개척 및 프리미엄 워터 시장의 수출증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