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최고의 해… 장하나 상금왕·대상 영예

입력 2013-11-17 18:44

장하나(21·KT)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과 상금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장하나는 17일 전남 순천 승주골프장(파72·6642야드)에서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린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이븐파 216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공동 10위가 돼 대상포인트 11점을 보탠 장하나는 387점을 기록, 공동선두이던 김효주(18·롯데)를 막판에 따돌리고 최우수선수격인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김효주는 장하나에 1타 뒤진 14위로 마쳐 신인왕과 함께 최저타수상 수상자가 됐다.

장하나는 상금 683만원을 추가하며 시즌 상금 6억8953만원을 기록, 생애 첫 상금왕에도 올랐다. 2008년 신지애(25·미래에셋)의 7억6518만원에 이은 역대 2위 상금액이다. 김세영은 3위이내 성적이면 상금왕을 재탈환할 수 있었지만 이날 3오버파 75타를 기록, 공동 6위(1언더파 215타)에 머물며 아쉽게 역전에 실패했다. 김세영은 9번홀에서 통한의 OB로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장하나는 김세영과 다승 공동 선두(3승)에 이어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하며 생애 최고의 한해를 만들었다.

우승은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친 이민영(21·LIG)에게 돌아갔다. 2011년 투어에 데뷔한 이민영은 61개 대회만에 생애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올시즌 KLPGA투어 22개 대회에서 8명의 새로운 챔피언이 배출돼 위너스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