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철벽수비 뚫어라! 홍명보호 두바이서 마지막 평가전
입력 2013-11-18 05:03
내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이루려는 홍명보호(號)가 유럽의 또다른 강호 러시아를 상대로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자빌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 러시아와 불퇴전을 벌인다. 지난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평가전은 답답한 한국축구 공격력이 숨통을 튼 경기였다. 한국 대표팀이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는 ‘약속의 땅’이다. 한국은 2000년 이후 두바이에서 벌어진 A매치 12경기에서 5승5무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리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탈리아의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포르투갈을 제치고 F조 1위(7승1무2패)로 본선행 직행 티켓을 딴 강팀이다. 예선 10경기에서 20득점에 단 5실점만 허용할 정도로 공·수 양면에서 균형잡힌 팀이다.
한국은 스위스전을 통해 한층 강화된 컬러를 드러냈지만, 수비는 여전히 불안했다. 경기시작 6분 만에 실점하고, 여러 차례 위험한 상황을 노출했다. 러시아전에서 불안한 수비의 해법을 찾아야한다.
스위스와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10시간을 비행기로 이동해 펼치는 2연전이어서 쌓인 피로와 시차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도 관건이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