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월드컵 10개대회 연속 金

입력 2013-11-17 18:44

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여왕’ 심석희(16·세화여고)가 월드컵 시리즈 10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심석희는 17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5초106 만에 결승선을 통과, 발레리 말타이스(캐나다·2분25초190), 저우양(중국·2분25초416)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심석희는 이로써 지난 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한 뒤 출전한 6차례 월드컵을 포함해 10개 대회 연속 월드컵 시리즈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10개 대회 중 1500m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2차 대회가 유일할 정도로 이 종목에서 강한 면모를 유지했다. 심석희는 또 취약 종목인 500m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 심석희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팀은 일찌감치 전 종목에 걸쳐 올림픽 출전권을 3장씩 모두 따내는데 성공했다.

반면 남자팀은 1500m에서 올림픽 출전권 3장을 모두 따냈지만 500m와 1000m에서는 출전권이 2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