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수요 2035년까지 年3.28% 증가”
입력 2013-11-17 17:50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경제연구원 및 민간 전문가와 공동으로 검토해 17일 내놓은 ‘2035년 에너지 수요전망’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원자력 수요가 2011년부터 2035년까지 연평균 3.2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민관워킹그룹은 올해 말까지 입안될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초안에서 원전 비중(설비용량 기준)을 2035년까지 22∼29%로 낮추도록 권고했다. 1차 기본계획의 41%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그러나 수요전망에선 여전히 원자력의 연평균 증가율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1차 에너지원 가운데 원자력보다 연평균 증가율이 높은 것은 신재생·기타(4.44%)뿐이다. 석탄(1.24%), 석유(-0.15%), 천연가스(1.93%), 수력(0.70%)은 모두 원자력보다 낮았다.
원자력은 2011∼2020년 연평균 증가율도 4.85%에 달해 신재생·기타(8.44%)를 제외하면 1차 에너지원 중 가장 높았다. 산업부는 “석유는 수송·원료용 수요의 꾸준한 증가에도 연료용 수요 감소로 낮은 증가가 예상되고, 천연가스는 산업용 도시가스 수요에 따라 증가할 것”이라며 “원전과 신재생은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