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고객 경품 대신 매출 일정액 기부”
입력 2013-11-17 17:49
이마트가 개점 20주년을 기념해 구매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대신 매출의 일정 비율을 자선단체에 기부키로 했다.
이마트는 협력회사인 코카콜라·롯데제과와 공동으로 유니세프 ‘세계 어린이 돕기 기금마련 행사’에 매년 1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코카콜라와 롯데제과의 주요 품목을 30∼50% 할인 판매하는 동시에 코카콜라와 롯데제과 매출액의 1%를 세계 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조성한다. 두 회사 매출이 6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만큼 6000만원가량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5월에도 코카콜라 측에 유니세프가 아시아 지역 소외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학교건립 행사인 ‘스쿨포아시아(Schools for Asia)’ 프로젝트에 기금을 보태는 ‘기부경품’을 제안했고 이 기간 코카콜라는 30억원의 매출을 올려 3000만원가량을 기부했었다. 이밖에도 2011년부터 ‘직소싱 원두커피’ 판매액의 1%를 유니세프에 기부하고 있다. 최성재 이마트 식품본부장은 “협력회사의 매출 증가는 물론 고객에겐 상품 구매로 세계 어린이 돕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