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푸스열 환자 급증… 11월말까지 풀밭주의보

입력 2013-11-17 17:48

진드기가 옮기는 쓰쓰가무시병 등 티푸스열 환자가 10∼11월 늦가을에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말까지 야외에서 활동할 때는 진드기가 많은 풀밭에 앉거나 드러눕는 걸 삼가는 게 좋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8∼2012년 진료 통계를 분석해 17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티푸스열 환자는 연평균 2만명, 진료비는 98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티푸스는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가 옮기는 병으로 털진드기 유충이 늘어나는 가을철에 주로 발병했다. 2008∼2012년 티푸스열 환자의 10∼11월 월평균 숫자는 9513명(10월 9082명, 11월 9945명)으로 10∼11월을 제외한 나머지 월별 환자 평균인 296명의 30배가 넘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비중이 28.4%로 가장 높았다.

이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