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민간참여 사업에 국민주택기금 출자를”
입력 2013-11-17 17:37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주택건설 민간참여 사업에 국민주택기금이 출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금이 출자하면 리스크가 분산되고 공신력이 높아져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17일 LH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LH는 5년, 10년짜리 공공임대주택 건설 사업의 민간자본 참여를 위해 설립하는 특수목적회사(SPC) 또는 리츠 회사에 국민주택기금이 일부를 출자해줄 것을 국토부에 요청했다.
LH는 이재영 사장 취임 후 주택 사업에 따른 부채를 줄이기 위해 전체 사업비의 20% 수준인 3조∼4조원 규모를 민간자본으로 조달하는 내용의 사업 다각화 방안을 추진해왔다.
현재 기금 출자를 논의 중인 것은 일정 기간 임대 후 분양 전환이 이뤄지는 5년, 10년 공공임대주택 건설 사업의 건설비 부문이다.
LH가 공공임대 사업을 위해 SPC 또는 리츠를 설립하면 전체 자본금의 30% 정도를 기금이 출자하는 방식이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