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8일] 바른 생각으로 믿음을 증명하라
입력 2013-11-17 18:58
찬송 :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425장(통 21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4장 13∼17절
말씀 : 오늘부터 다시 야고보서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바랍니다. 로마서가 구원의 원리를 제시한다면 야고보서는 성도의 윤리를 제시한 것으로 ‘신약의 잠언’ 혹은 ‘신약의 아모스’라고 불립니다. 그래서 야고보서에는 신약성경에서 가장 많은 명령형이 나옵니다. 야고보서는 총 108절 중 54절이 명령형입니다.
오늘 본문은 어떤 사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13절) 이 사람의 생각은 온통 경제적 이익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 말씀을 이해하려면 야고보서의 집필 동기를 알아야 합니다. 그 동기 중 하나는 야고보서의 수신자인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하나님 나라의 의보다는 이 세상의 행복을 더 추구하여 로마제국 전역을 두루 다니며 장사하는 등 재물의 축적에만 많은 관심을 쏟고 신앙생활을 등한시하는 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사업에 어느 정도 이익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오직 경제적 이익을 남기는 일에만 초점이 맞추어졌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도, 이웃을 사랑하는 일도, 복음을 전하는 일도, 하나님께 순종하는 일도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돈 버는 일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에 대해 야고보는 무슨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까? 인생이란 잠시 보이다가 사라지는 안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14절). 아침의 안개가 드리울 때는 대단합니다. 모든 것을 막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 앞에서 자동차도 서행하고, 비행기도 회항합니다. 그러나 아침 해가 강렬하게 떠오르면 안개는 언제 있었느냐는 듯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우리 인생이 그런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안개 같다면 우리가 버는 돈도 안개 같은 것입니다. 아니 안개보다도 더 짧게 있다가 사라지는 것이 돈입니다. 그렇게 유한한 돈을 우리 인생의 목표로 삼는다면 우리는 얼마나 허망한 인생을 사는 것일까요?(13, 15∼17절, 딤전 6:10)
그렇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고린도전서 10장 31∼33절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는 말씀에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 이웃의 유익, 복음 전파가 전부가 되어야 합니다. 돈이 전부처럼 사는 사람을 실제적인 무신론자(practical atheist)라고 부릅니다. 신앙이 없는 것입니다. 돈을 사랑하지 말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십자가의 복음을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그 복음을 자랑하는 일에 우리 자신을 드리십시오.
기도 :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족이 돈 버는 것이 인생 목표가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복음전하는 것이 목표가 되며, 우리 생각을 지배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