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아카데미 김경원 원장, “교회 소그룹 모임 때 대형스크린으로 제격”
입력 2013-11-17 17:12 수정 2013-11-17 19:34
“제가 초소형 레이저 빔 프로젝터 홍보에 나섰습니다. 목회자가 무슨 제품 홍보냐고요? 성경 공부하는 데 좋고 선교에 크게 도움 된다는데 못할 게 어디 있습니까.”
성경 66권 강해 동영상 콘텐츠를 탑재한 초소형 스마트 빔 프로젝터 ‘씨저 엠투(Seeser M2)’ 보급에 나선 한국미디어선교회 바이블아카데미 원장 김경원(서현교회·사진)) 목사는 13일 “휴대가 쉽고, 화면을 확대해도 화질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가정과 교회, 선교지 등 활용범위가 넓다”고 강조했다.
씨저 엠투는 성인 손바닥 크기에 내장 배터리로 최장 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레이저 방식이기 때문에 100인치까지 확대해도 선명도를 유지한다. 내장 메모리에 각종 동영상과 문서를 저장할 수 있으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전화 기능을 빼고 프로젝터 기능을 넣은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바이블아카데미는 여기에 국내 최고의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강의한 성경 66권 강해 동영상을 모두 탑재했다. 가격은 30만원이다. 인터넷으로 진행되는 바이블아카데미의 한 학기 수강료가 23만원이므로 30만원대 기기를 7만원에 사는 꼴이다.
김 목사는 “씨저 엠투를 활용하면 가족이 한자리에서 동영상을 보며 성경 공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성경 강의를 보지 않고 빔 프로젝터 기능으로만 활용해도 좋다”며 “교회 소그룹 모임 때나 해외선교지에서 예배드릴 때 찬송가, 말씀 등을 보여주는 대형스크린으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한국미디어선교회는 인도차이나 반도에 파송된 한국 선교사에게 씨저엠투 보내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군부대 보급도 추진 중이다. 김 목사는 “군부대에서 사병들을 신앙 교육할 때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군부대를 후원하는 교회들이 씨저엠투를 부대에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선교회 바이블아카데미는 평신도들이 더 쉽게 성경을 공부하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현재 성경 동영상 강의를 인터넷은 물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서비스 중이며 이를 탑재한 빔 프로젝터 보급 외에 세계 7개 언어로 번역해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02-744-4237·cca.or.kr).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