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수도 인천, 강화산단 조성해 중소기업 활로 찾는다
입력 2013-11-17 16:08
[쿠키 사회] 인천시는 민선 5기 ‘송영길 시장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 건설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외국 자본 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 유치를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실제로 시는 올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65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과 500억원 규모의 업종 구조고도화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경영안정자금은 주사무소와 사업장이 인천에 소재한 업체로서 제조업 전업률이 30% 이상인 제조업체와 제조업 관련 지식?서비스 등을 대상으로 2.5~4%의 이자차액을 지원한다. 비전기업은 10억원, 향토기업은 20억원, 고용우수 인증기업 8억원 및 여성기업과 유망 중소기업 5억원까지 우대 지원한다. 업종 구조고도화 자금은 자동화설비, 소기업육성, 공장시설 확보, 기업연구소 설치 자금으로 10억원까지 지원하며 2.5% 범위 내에서 이자를 지원한다.
시 올해부터 중소기업이 중소기업 지원기관에서 지원하는 사업을 생산현장에서 원 클릭으로 모든 것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중소기업 맞춤형 원스톱 지원 시스템(BizOK)’ 사이트를 새로이 구축해 기업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경영안정자금도 온라인으로 신청해 기업이 방문 신청에 따른 불편과 번거로움을 덜어 주고 있다.
아울러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유동이 부족해 기업운영이 어려운 기업, 청년창업 및 1인 창업, 사회적 인증기업, 기타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위해 인천신용보증재단에서 1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자금지원과 더불어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소기업)에 대해서는 52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지원을 병행해 지원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관내 중소기업 1454개 업체에 6797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했다. 중소기업특례보증을 5512건 1640억원 규모로 지원해 기업의 자금난 등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 건설과 ‘기업하기 좋은(Business-Friendly) 인천’ 인프라를 조성해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인천시 기업 활동 지원조례’를 제정해 인천 경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비전기업’과 ‘향토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우수기업 육성은 민선5기 공약사항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선종업종은 제조업, 환경관련업, 운수업, IT, 기계·장비임대업, 지식서비스업이다. ‘비전기업’은 기술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미래성장 잠재력과 글로벌 시장진출 의지가 강한 기업으로서 자산 20억~50억원(개인기업 10~20억원), 종업원 10명 이상, 설립후 3년 이상, 신용등급 BBo 이상의 기업으로, 2011년도에 510개사, 지난해 319개사, 올해 200개사 등 총 1029개사를 선정했다.
‘향토기업’은 오랜 기간 인천의 역사와 함께 하면서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기업으로서 설립후 25년 이상, 최근 3년간 매출액 200억원 이상, 종업원 100명이상의 기업으로 지난해 17개사, 올해 17개사 등 총 34개사를 선정했다.
우수기업 지원은 비전기업은 경영안정자금 10억원과 이차보전금(2.5%이내),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한 기술지원과 해외시장개척 등 해외마케팅 강화, 지방세 세무조사 면제 등을 우선해 지원하고 있다. 향토기업에게는 경영안정자금 20억원과 이차보전금(2.5%이내)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인천우수기업인 대회’를 개최해 우수기업인에게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해 우수기업과 근로자의 사기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수기업은 인천의 대표 중소기업으로 성장해 21C 경제의 주역으로서 경제수도 인천 건설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2014년에도 우수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 제도를 개발하는 등 우수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일반산업단지는 강화읍 월곳리, 옥림리 일원으로 강화군청 북측으로 약 2㎞ 떨어진 지점에 입지하고 있다. 국도 48호선이 동서로 지나며 개설예정인 국도48호선 우회도로(인화~강화간)가 남측에 접하고 있어 교통접근성이 양호한 편이다. 시는 우수한 교통인프라를 바탕으로 자족도시 기능 강화 및 강화지역 내 무분별하게 산재되어 있는 공장들을 계획적으로 일반산업단지 내로 이전 재배치함으로써 도시공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유치업종 선정 및 입주수요조사를 통한 계획적 산업단지, 기존 자연지형에 순응하는 친환경적인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강화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유발인구는 2300명(상근인구 1499명 포함)으로 산업단지 인근의 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 사업지에 입주하는 주민들을 기술 인력으로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성에 따른 지역경제 연간 파급효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단지 조성 시 528명, 단지조성 후 직접 파급효과 1499명, 간접 파급효과 5517명 등 총 7544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생산과 소득을 분석한 결과 단지조성 시 711억원, 단지조성 후 직접파급효과 1232억원, 간접파급효과 4535억원으로 총 6478억원의 지역경제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