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겨울 모기' 집중방역 실시

입력 2013-11-17 11:35

[쿠키 사회] 서울 양천구(구청장 권한대행 전귀권)는 겨울철에도 대형 건물 지하에 숨어있는 월동 모기 및 유충에 대해 내년 3월까지 친환경 집중방역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특별 방역기동반을 편성해 아파트, 공공시설, 종교시설 등 200인조 이상 정화조가 설치된 건물 105곳의 모기 유충(장구벌레) 서식지에 독성이나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는 친환경 유충 구제제를 투입키로 했다. 월동 중인 모기성충 방제를 위한 연무소독도 함께 실시해 감염병 발생원을 사전에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도시에서 발생하는 모기는 빨간집모기와 지하집모기가 대부분으로 겨울철 추위를 피해 대형 건물의 따뜻한 지하 정화조, 집수정 등에 숨어 번식을 한다”면서 “특히 모기 유충이 성충으로 자라기 전인 겨울에 유충 1마리를 구제하면 여름철 모기 500마리 이상을 퇴치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특별 방역기동반 운영 외에도 소독 의무대상 시설 836곳에 건물 정기소독 시 유충 구제 및 월동 모기 방역협조 안내문을 발송키로 했다. 노인 사랑방, 어린이집,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해서도 정기 순회방역 시 유충 구제제를 살포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