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버스노조 파업투표 ‘가결’…“파업 돌입은 미정”
입력 2013-11-15 23:35
[쿠키 사회] 전북 지역 버스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
한국노총 전북지역 자동차노조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지부는 14일부터 이틀 동안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의견이 다수표를 얻어 쟁의권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노총은 전체 조합원 1962명 중 1410명이 투표에 참여해 61.5%(1206표)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교섭권이 있는 전일여객과 제일여객에서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각각 88.3%, 91.4%로 파업 찬성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전북 지역 23곳 버스 회사 중 이날 파업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전북고속, 전주고속, 시민여객 등을 제외한 20곳이 파업을 결의했다.
하지만 노조는 파업 돌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안재성 한국노총 전북 자동차노조 위원장은 “투표 결과를 가지고 18일 회사와 다시 한 번 협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정태영 민주노총 전북지부 사무국장도 “아직 파업 계획은 없다”며 “한노총에서 파업을 한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