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통렬한 결승 3점포… 삼성, 볼로냐 격파 亞시리즈 첫승

입력 2013-11-15 18:21

삼성이 2년 만에 아시아시리즈 챔피언 탈환에 한발 더 다가섰다.

삼성은 15일(한국시간) 대만 타이중시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막을 올린 2013 아시아시리즈 첫 경기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8회 터진 이승엽의 3점 홈런에 힘입어 포르티투도 볼로냐(이탈리아)를 5대 2로 물리쳤다.

이날도 ‘1차전 징크스’가 이어지는 듯했으나 이승엽의 한 방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승리를 거둔 삼성은 준결승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역시 이승엽은 ‘8회의 사나이’였다. 그는 2-2로 맞선 8회 2사 1,2루에서 왼손 후니오르 오베르토의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 스탠드에 떨어지는 초대형 3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오승환을 대신해 마무리를 맡은 안지만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라쿠텐 골든 이글스(일본)를 비롯해 대만 2개 팀, 호주, 이탈리아 1개 팀씩 총 6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볼로냐, 대만 챔피언 퉁이 라이온스와 A조에 포함됐다. 삼성은 17일 오후 7시35분 타오위안 국제야구장에서 퉁이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