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상 양보못해…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첫날 박인비 4언더파 공동3위
입력 2013-11-15 18:22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박인비는 14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626야드)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박인비는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인 포나농 파트룸(태국)을 2타 차로 뒤쫓았다.
2개 대회를 남기고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1위를 놓고 경쟁 중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2언더파 70타, 공동 8위로 1라운드를 마쳐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올 시즌 233만5460달러를 수확한 박인비는 224만1847달러인 페테르센에 약 9만 달러 차이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역전 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5만달러다. 게다가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는 우승상금이 70만달러여서 현재의 상금액 차이는 큰 의미가 없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박인비가 290점으로 페테르센(252점)과 38점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우승자에게 30점, 준우승자에게 12점 순으로 주기 때문에 박인비가 남은 대회에서 1승만 거두면 자신의 목표인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하게 된다. 양희영(24·KB금융그룹)이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