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퇴폐업소 향응 의혹 이참, 전격 사퇴

입력 2013-11-15 18:12

‘일본 성인업소 마사지 향응’ 논란에 휘말린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5일 전격 사퇴했다. 한 종편 채널에서 관련 의혹을 제기한 지 사흘 만이다. 이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문제로 관광공사 조직에 가해지는 압박과 부담이 대단히 크고 정상적 업무 수행이 불가능해 사퇴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성인업소 출입 보도와 관련해선 “사실과 다르며 제보자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한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적 절차를 밟아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고 싶으며 그럴 자신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설 연휴 한국관광공사의 용역업체 회장·임원 등과 함께 도쿄를 방문해 일본 관광회사로부터 퇴폐업소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사장은 2009년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돼 3년 임기를 채운 뒤 1년 연임을 하고 지난 7월 임기가 종료됐으나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자리를 지켜 왔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