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앞바다에서 대형 포탄 3개 발견
입력 2013-11-15 16:46
[쿠키 사회] 독도 앞바다에서 대형 포탄 3개가 원형에 가깝게 보존된 상태로 발견됐다.
15일 독도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경북 울릉군 특수수난인명구조대가 지난 9월 독도 주변 해역 탐사 중 수심 5~8m의 바닷속에서 포탄 2개를 발견했으며, 최근에도 1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포탄들은 동도와 서도 사이 삼형제굴바위와 동도 독립문바위 앞 바닷속에서 발견됐다. 포탄은 길이 1m, 지름 40㎝ 크기의 타원형으로 겉은 부식이 됐지만 모양은 포탄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포탄은 독도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포탄파편과 형태가 같아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 공군이 1948년과 1952년 독도에서 실시한 폭격연습 때 사용한 1000 파운드짜리 AN-M-65 범용 폭탄으로 추정된다.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포단들이 폭발할 위험이 있어 해군에 처리를 맡겼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 앞바다에는 2011년 9월에도 대형포탄 3개가 발견됐다.
울릉=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