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겨울, 난방비 아끼려면…] 난방비 절약 이렇게…
입력 2013-11-16 04:03
패시브하우스에서 난방비 절감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 바깥의 찬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틈새를 잘 막는 것이 급선무다. 현관문과 창문의 틈새를 문풍지로 막는다. 문방구나 대형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다양한 재질과 형태의 제품이 출시돼 있으니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베란다를 터 공간을 넓힌 확장형 아파트는 겨울 추위에 취약하다. 완충장치 역할을 해 실내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베란다를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바깥 창문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안쪽에 이중창을 세우면 열 손실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현관문 앞에 중문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리는 나무, 콘크리트보다 열전도율이 높기 때문에 창문에서 상당한 열기가 새어나간다. 커튼을 달면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두 겹 커튼을 달면 커튼 사이에 공기층이 생겨 단열 효과가 더 커진다. 깨지는 물건을 포장할 때 사용하는 에어캡(일명 뽁뽁이)을 유리창에 덧대는 것도 효과가 있다.
무조건 막는다고 능사는 아니다. 적절한 환기는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고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하다. 환기를 시킬 때 외부 기온이 가장 높아지는 한낮을 이용하는 것이 열손실을 최소화하는 지름길이다.
실내에서 속옷 차림으로 있지 말고 긴팔, 긴바지 형태의 실내복을 입으면 실내 온도를 덜 높여도 춥지 않게 지낼 수 있다.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는 18∼20도이다. 실내온도를 1도 내리면 난방비를 7%, 3도 낮추면 20%가량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실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3도 상승하고 카디건을 입거나 무릎담요를 덮으면 2도 정도, 양말을 신으면 0.6도 정도 높아진다고 한다.
전기장판, 온수매트, 열풍기, 시스템에어컨 등 전기를 이용하는 전열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도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전기는 생산·송전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손실되고 실제 사용되는 에너지는 40% 미만이다. 가스로 물을 끓여 터빈을 돌려 만들어낸 전기로 물을 끓이는 것과 가스로 물을 끓이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일지는 자명하다.
선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