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음해성 기자회견 관련 “법적대응” 밝혀

입력 2013-11-14 21:43

여의도순복음교회(당회장 이영훈 목사)는 일부 인사들이 조용기 원로목사에 대한 음해성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사건의 내용은 이미 검찰 조사과정에서 아무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거나 조 목사님의 명예를 실추시키기 위해 조작된 것”이라며 “시중에 떠도는 유언비어 수준의 소문을 재각색한 것에 불과한 것으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오늘 기자회견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 중인 형사사건의 고발인들이 주도해 이루어진 것”이라며 “증인들의 증언이 일관되지 않고 모순되거나 상식에 반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고 조 목사님의 억울한 사정이 밝혀지기 시작함에 따라 재판부에 무언의 시위를 하기 위해 기획되고 결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도 이날 ‘교회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내고 “(기자회견 내용 중) 위법하거나 사실이 아닌 사항이 있을 경우 당회 차원에서 그에 상응하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상옥 김대진 김석균씨 등은 이날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 목사에게 재정비리 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1년 9월 조 목사를 검찰에 고발했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