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영상산업 중심지로 뜬다
입력 2013-11-14 21:36
대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이 ‘첨단 영상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엑스포과학공원 내 첨단영상산업단지에 지난 13일 액션영상 촬영 산실인 대전액션영상센터가 문을 연 데 이어 시청자미디어센터와 HD드라마타운(영화·드라마 첨단 제작시설)이 2016년 5월까지 차례로 들어선다.
액션영상센터는 이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시설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면적 2180㎡ 규모로 건립됐다.
시민의 방송 참여 확대를 위한 시청자미디어센터가 다음 달 말 완공된다. 대전CT(문화기술)센터 1·4층에 들어설 이 시설은 교육실, 체험관, 장비대여실, 장애인방송제작실, 상영실, 편집 등을 갖췄다. 시민이 직접 방송 콘텐츠와 영상물을 제작해 상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 53억원이 투입됐다.
엑스포과학공원 첨단영상산업단지 핵심시설인 HD드라마타운 조성사업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시는 내년 6월부터 2016년 5월까지 국비 900여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면적 3만3421㎡ 규모의 HD드라마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대형영상물, 미니시리즈, 일일연속극, 영화, 시트콤, 단막극, 법정, 교도소, 비행기 내부 등을 촬영할 5개의 스튜디오와 야외촬영장, 미술센터 등으로 꾸며진다.
앞서 시는 2011년 4월 영상 콘텐츠 제작 및 지원시설인 대전CT센터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지하 2층·지상 4층, 건물면적 1만7130㎡에 비즈니스룸, 시민참여 공간, 멀티미디어 전시실, 차세대 CT산업화 공간,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기환 시 문화산업과장은 “대전CT센터와 액션영상센터에 이어 시청자미디어센터, HD드라마타운까지 문을 열게 되면 엑스포과학공원은 첨단영상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및 KAIST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들 시설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