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요트타운·의료센터 조성에 8000만달러 유치

입력 2013-11-14 18:31

전남도는 미국의 마리나·리조트산업 선도기업과 함께 천혜의 섬과 해안 등 해양자원을 활용한 요트타운 조성에 나선다.

전남도는 박준영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투자유치단이 지난 12일 미국 뉴욕에서 에릭 제콥슨 메인 클래식 보트사 대표와 3000만 달러(약 32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메인 클래식 보트사가 마리나 분야에서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요트 조립과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어서 앞으로 전남지역의 마리나항만 개발과 운영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지사는 “이번 투자협약은 전국 최고 수준의 마리나 여건을 갖춘 전남의 해양환경을 이용해 레저수요를 창출하고 선진 해양문화 토대를 구축하는 협력관계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해양레저스포츠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참여형 관광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마리나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전남의 해양문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미래지향적 투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유치단은 메디컬, 헬스케어 전문회사인 혼블로어앤컴퍼니와 암 치료 전문 메디컬센터 조성을 위한 5000만 달러(약 53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혼블로어앤컴퍼니는 신재생에너지와 메디컬 및 헬스케어, 항공과 철도 분야의 투자 전문회사로 명성이 높다. 현재 바이오산업 및 에너지회사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남의 요양 및 의료산업이 활기를 띌 전망이다. 도는 특히 복합의료단지 조성으로 인해 역점 추진하는 은퇴자도시 및 휴양 전원마을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