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조용기재단, 의료사업비 4억 후원
입력 2013-11-14 17:51 수정 2013-11-14 21:46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이사장 조용기 목사)과 연세의료원(원장 이철)은 14일 서울 신촌동 연세대 동문회관 2층에서 ‘희망등불 홈커밍 데이’ 행사를 열고 후원금 4억원 전달식을 가졌다. 재단이 전달한 후원금은 연세의료원의 내년 ‘희망등불사업’과 ‘생명찾기’ 사업에 사용된다.
연세의료원 원목실장 한인철 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행사에서 조용기 목사는 “2011년 12월 시작한 희망등불사업은 질병과 재정문제로 고통 받는 환우들을 지원하는 선한 사역”이라며 “더 많은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 원장은 사업보고에서 “구순구개열과 같은 안면 기형, 안질환 등을 앓는 국내외 51명의 환자에게 후원금이 사용돼 이들의 삶에 희망의 등불이 켜졌다”고 밝혔다.
재단은 작년 8월부터 기형과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해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꿈(DREAM)주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후 베트남과 몽골을 방문하고 현지 병원과 함께 선천성 기형 아동을 찾았다. 첫 수혜자로 선정돼 심장병 수술과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고 이날 행사장을 찾은 베트남의 당티짱(10)양은 “건강을 되찾고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재단으로부터 결혼비용 일체를 제공받은 지체장애1급 오모 씨 부부는 세브란스 병원에서 정밀 건강검진을 받고 아이 출산비용을 모두 지원받았다. 오씨는 “모든 것이 꿈만 같다”며 감격의 눈물을 터뜨렸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