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성준이·뇌병변 강혁이의 힘겨운 일상… EBS ‘나눔 0700’

입력 2013-11-14 17:41


나눔 0700(EBS·16일 오후 3시50분)

김충석(52)씨는 포도 한 알도 마음껏 먹지 못하는 아들 김성준(19)군을 보면 가슴이 미어진다.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성준이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하는 것조차 어렵다. 3년 전 온 몸의 종양이 발견된 성준이. 큰 수술을 두 번이나 했지만 종양은 뇌 속 깊은 곳까지 퍼져 있어 완전히 제거할 수 없었다.

소아마비로 오른쪽 손과 발을 쓸 수 없어 마땅한 일을 구하기도 힘든 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보며 성준이는 미안한 마음만 쌓여간다.

매일 밤 알 수 없는 괴성을 지르는 이강혁(11)군. 엄마 구영실(45)씨는 모든 게 꿈이었으면 하는 생각만 든다. 2년 전 학교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강혁이의 진단명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뇌병변 장애. 강혁이는 숟가락 하나도 제대로 들지 못한다.

힘든 상황에 아빠 이상근(44)씨는 닥치는 대로 일용직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래도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