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5일] 이렇게 감사합시다
입력 2013-11-14 17:07 수정 2013-11-14 21:51
찬송 : ‘넓은 들에 익은 곡식’ 589장(통 30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신명기 16장 13∼15절
말씀 : 2013년 추수감사주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3일은 추수감사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이 추수감사주일에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예배를 드리는 것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시 50:23).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감사할 수 있을까요.
첫째, 과거의 은혜를 감사합시다. 추수감사절은 모든 곡식과 과일을 추수하여 저장한 다음에 지키는 것입니다. 농경사회에서 한 해의 모든 결산을 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현대적 의미로는 한 해를 결산하며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13절에 보면 추수감사절을 초막절이라고도 부릅니다. 왜 그럴까요? 버드나무, 종려나무, 올리브나무 가지 등으로 초막을 짓고 온 가족이 그 안에 들어가 1주일 동안을 살면서 추수감사절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출애굽과 광야시대를 기억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레 23:42∼43). 과거에 애굽에서 구원하신 은혜와 구원받은 이후에 광야생활에서 보호해 주신 은혜를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이것을 현대적 의미로 말한다면, 먼저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사입니다. 감사 중에 가장 큰 감사는 구원의 은혜입니다(합 3:18). 다음으로 초막절의 은혜는 어려웠던 광야시절에 도와주셨던 은혜에 대한 감사입니다. 과거에 내가 어려웠던 시절, 마치 구름기둥과 불기둥 같은 은혜로 나를 보호하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주시듯 나의 필요를 채워주셨던 하나님에 대한 감사, 이것이 우리가 과거의 은혜에 대해 감사할 것입니다.
둘째, 현재의 은혜를 감사합시다. 본문 15절에 보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이레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여기서 절기를 지킨다는 말은 현재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감사하는 것입니다. 2013년 이 한 해에 내 인생에 크고 작은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시다(약 1:17, 고후 9:15). 동시에 2013년에 겪은 고난을 인해서도 감사합시다(고후 12:7∼10). 왜냐하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이기 때문입니다. 섭리(provision)라는 말은 ‘앞을’(pro)+‘봄’(video)의 합성어입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하나님께서 앞을 내다보시며 우리에게 오늘의 고난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합력해서 선을 이룰 것입니다.
셋째, 미래의 은혜를 감사합시다.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소출과 네 손으로 행한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이니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신 16:15 ) 앞으로 복 주실 것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먼저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미래에 복을 주실 것이니 온전히 즐거워할지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 주길 기뻐하는 분이십니다(시 115:12∼15).
기도 : 사랑하는 주님, 이번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면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시련의 때에 도우신 과거의 은혜에 대하여, 또한 한 해 동안의 성취와 고난을 통한 현재의 은혜에 대하여 감사하고, 나아가 미래에 주실 은혜를 믿음으로 기대하며 감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