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Wee스쿨 '마음이 자라는 학교' 학생이탈 심각
입력 2013-11-14 16:13
[쿠키 사회] 대구교육연수원 부설 위탁 교육기관인 ‘마음이 자라는 학교(대구 Wee 스쿨)’의 학생 이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구시의회 송세달 의원의 대구교육연수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마음이 자라는 학교는 지난 8월 26일 개원해 학교부적응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17주 과정(정원 50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2학년 꿈반, 3학년 희망반·행복반 등 3개 반을 운영 중이며, 학생수련관 리모델링비 27억원, 운영비 8억원 등 총 35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3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8월 26일 개원 시 44명(2학년 14명, 3학년 30명)이 입소했지만 1주 과정 후 29명(2학년 10명, 3학년 19명), 9월 30일에는 26명(2학년 8명, 3학년 18명)이 남았다. 1개월 만에 40% 정도의 학생이 중도에 포기한 것이다.
송 의원은 “3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30명의 직원이 26명의 학생들을 위해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마음이 자라는 학교의 설립 취지를 제대로 살려 돌봄과 치유의 공동체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