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파업으로 경기·충북 급식 차질…내일 전북으로 확대

입력 2013-11-14 16:10

[쿠키 사회] 조리종사자, 행정실무사 등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이 14일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 경기도와 충북지역 일부 학교에서 급식차질이 빚어졌다.

수원 상률초등학교는 조리종사자 9명이 전원 파업에 참가함에 따라 점심을 빵과 떡, 음료 등으로 대체했다. 파주 봉일천중학교는 급식이 어려워지자 오전 수업만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도내 초·중·고 138개 학교에서 750명이 파업에 참여했으며 80개 학교가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충북지역에서도 이날 10개 학교 60여명이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파업에 돌입했으며 4개 교는 전면 파업에 돌입해 급식에 차질이 발생했다.

15일에는 충북지역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파업에 대규모로 참가하고, 전북지역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급식차질 학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측은 15일 경기지역에서 700여개 학교 2000여명, 충북지역에서는 100여개 학교 600여명, 전북지역에서는 70개 학교 500여명이 파업에 참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은 호봉제 도입, 차별적 수당체계 개선, 고용안정, 교육감 직접고용과 교육공무직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