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휘경마을, 성북구 정든마을, 은평구 산골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으로 개발

입력 2013-11-14 14:34

[쿠키 사회] 서울시는 13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성북구 정든마을, 동대문구 휘경마을, 은평구 산골마을에 대한 주거환경관리사업안을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세 곳은 내년부터 노후건물을 철거하는 대신 공공기관이 공원, 도로, 쉼터 등 기반시설을 정비·설치하고 주민이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정릉동 372번지 일대 정든마을은 정릉천과 북한산에 가까운 곳으로 1950∼1960년대 주거 양식인 부흥주택과 도시 한옥이 현대식 주택들과 공존하는 곳이다. 시는 부흥주택 1개 동을 매입해 주민이용시설로 활용하고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1호선 회기역에서 500m 거리인 휘경2동 286번지 일대 휘경마을은 대학생 위주 1인 가구들이 많은 단독·다가구 주택 밀집지역이다. 이곳에는 공공사업으로 CCTV와 보안등을 설치하고 부족한 배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응암동 31번지·녹번동 71번지 일대 산골마을은 북한산과 백련산 밑이라 자연환경은 좋지만 집중호우 시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하수도를 정비하고 CCTV, 보안등, 옥외소화전도 늘릴 계획이다.

시는 마을지킴이, 솜씨공방 등 기존의 다양한 마을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공공사업은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이들 마을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협정체결과 협동조합 설립 등을 통해 스스로 마을을 유지·관리해 나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