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 6연승 가도…동부는 9연패 수렁

입력 2013-11-14 01:26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원주 동부를 꺾고 6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모비스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동부를 73대 56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10승3패를 기록, SK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반면 동부는 팀 역대 최다인 9연패에 타이를 기록했다. 동부의 전신인 TG삼보는 지난 2001∼2002시즌 9연패를 기록했다. 4승10패가 된 동부는 공동 8위에서 9위로 떨어졌고 최하위인 인삼공사와 격차도 0.5승차로 줄어들었다.

모비스의 문태영은 18득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함지훈이 15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더블을 작성했다. 로드 벤슨은 15득점 7리바운드,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11득점 9리바운드를 팀 승리를 거들었다.

동부는 키스 렌들맨이 14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하고 김봉수가 6득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모비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1라운드 모비스전에서 3점슛 5개로 15득점을 올렸던 두경민은 이날 무득점(1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부상을 당한 김주성의 공백이 컸다. 허버트 힐의 부상으로 다시 돌아온 센슬리는 8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창원 LG는 홈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72대 62로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LG는 3위 자리를 지키며 공동 선두 SK와 모비스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LG의 포인트 가드 김시래는 득점에 치중하는 플레이를 펼치며 17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인삼공사는 정휘량이 양 팀 최다인 19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