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제품 美가전협회 혁신상 휩쓸어

입력 2013-11-13 17:43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이 무더기로 미국가전협회(CEA)가 주는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는 전 세계에서 3분기 판매량으로 사상 처음 1위에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13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4’를 주관하는 CEA가 TV, 모바일 D램 등 24개 제품에 혁신상을 줬다고 밝혔다. LG전자는 TV, 스마트폰 등 15개 제품이 혁신상에 뽑혔다. ‘CES 혁신상’은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에 출품되는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와 CEA가 공동 심사해 기술·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에 주는 상이다. 1976년 시작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TV ‘UN65H7100’은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s Awards)’에 선정됐다. LG전자의 77인치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도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혁신상에는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G2, 대용량 고효율 드럼세탁기, 물 세척이 가능한 오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2014년형 갤럭시 노트10.1, T9000 냉장고, 갤럭시 기어, 갤럭시 NX 카메라 등도 혁신상 목록에 포함됐다.

또 삼성전자의 휴대전화가 판매량에서 세계 1위에 등극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3분기 지역별 휴대전화 제조업체 판매량(공급 기준) 집계 결과 삼성전자가 북미와 서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동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6개 지역 모두에서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전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은 1억2010만대로 시장점유율은 28.6%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중동·아프리카에서 노키아에 밀려 만년 2위였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