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계 사상 첫 亞수주 200억 달러 돌파
입력 2013-11-13 17:33
해외건설협회는 국내 건설사가 올해 아시아 건설시장에서 따낸 공사 수주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억 달러(약 21조4000억원)를 넘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건설사는 12일 기준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211억 달러어치 공사를 따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 194억 달러에 비해 8.8% 늘어난 수치다. 아시아 수주 200억 달러 돌파는 국내 건설사가 1965년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한 이래 처음이다. 아시아 수주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1.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설업계는 “아시아 시장은 최근 경기가 회복되면서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국가를 중심으로 수주 물량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지역 수주가 늘어난 데는 건설사의 수주 지역 다변화도 기여했다. 건설사끼리의 출혈경쟁이 극심한 중동을 피해 아시아와 태평양·북미 시장 등에 주력한 것이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