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잡아라… WS 우승 보스턴도 가세
입력 2013-11-14 05:49
미국 프로야구 명문구단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도 자유계약선수(FA) 추신수(31·신시내티) 영입에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등 쟁탈전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13일 CBS 스포츠 인터넷판에 따르면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과 결별에 들어간 양키스가 추신수와 베테랑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을 영입 1순위 선수로 노리고 있다. 양키스는 또 공격력이 돋보이는 포수 브라이언 맥켄도 영입해 타선을 강화하는 쪽에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재 양키스의 외야진은 스즈키 이치로(40), 버넌 웰스(35), 알폰소 소리아노(37) 등으로 30대 중반을 훌쩍 넘어 젊은 피 수혈이 시급한 편이다.
CBS 스포츠는 “추신수와 벨트란은 FA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선수”라며 “(보스턴에서 FA로 풀리는) 외야수 제이코비 엘스버리는 양키스의 보강 전략에서 두 선수에게 밀린다”고 분석했다.
올해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보스턴도 라이벌 양키스에 뒤질세라 추신수 영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역 신문 보스턴 글로브는 “보스턴이 올 시즌 톱타자로 맹활약한 추신수와의 계약을 무척 탐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신수가 구단에 ‘악마’로 통하는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고객이라는 사실 때문에 계약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김태현 기자